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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가와 1박2일 # 여-어느대화 / 2013
A overnight with artists # Dialogs / 2013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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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여-어느대화 퍼포먼스



여-어느 대화 Dialogs


금천예술공장의 예술가와 1박2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<여-어느 대화>는 8명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.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'관계맺기'의 경험과 방식을 서로 이야기 해 보고, 그 안에서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을 문장으로 만들어 보았다. 그 문장들은 아래와 같은 8개의 문장으로 나타났다.


먼저 다가갈껄 그랬어 / 후회해도 늦어 니가 놓친 타이밍이야 / 손끝이 되돌아보게 만든다 / 날 따라하게 될껄 / 혼자 너무 멀리 갔어 /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변해가는거야 / 거친 부분을 왜 아무도 보듬어 주지 않는 걸까 / 모르는 사이에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

이 말들은 각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고, 이 경험들을 토대로 그에 걸맞는 동작, 혹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법칙을 만들어 내었다. 그리고 이 문장들이 써진 라이트박스를 스스로 제작하여 이를 무대 소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. 어쩔 수 없이 라이트박스에 긴 전선을 달 수 밖에 없었는데, 이 전선들은 아이들의 동선에 따라 서로 얽히고 때로는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동하였다. 이는 각 구성원들이 단순히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 이상으로 때로는 스스로를 옭아매는 제약으로 작동하거나,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배려해야 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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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여-어느대화 퍼포먼스 스틸



<여-어느 대화 Dialogs>는 이전의 <몸으로 말해요 Talk with your body>와 마찬가지로 퍼포머들이 즉흥적으로 극의 순서와 길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. 하지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동작에 8명의 모든 아이들의 동작과 연결짓는 과정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. 반복적인 몸의 움직임이 아닌,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법칙을 정하고, 그에 따라 행동한다. 따라서 자신의 동작만을 집중하는 것이 아닌, 우연찮게 내 옆을 지나고, 내 앞에서 만나는 모든 대상과 교감하고 서로의 동작을 나누는, 보다 복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.




▲ 여-어느 대화 퍼포먼스 기록, 싱글채널비디오, 5분 35초



강지윤+장근희 / 2013